Arte Povera

(Movement, 1960' - 1968)

아르테 포베라 Arte Povera(이)

 

1960년대 후반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아방가르드 운동으로 1910년대의 미래주의, 1940년대의 공간주의, 1980년대의 트란사반구아르디아 운동과 함께 국제적 영향을 파급시킨 주요 이탈리아 미술사조로 평가되고 있다.  이 용어는 '가난한', '빈약한', '초라한' 미술의 뜻으로 비평가 게르마노 첼란트가 1966년 이탈리아식 미니멀 경향을 지칭하기 위해 고안해냈다.

모래.나무.돌.철판.신문지.곡물.석탄.타르 등 지극히 흔하고 일상적인 소재를 이용하는데 특색이 있으며, 자연계에 이미 존재하는 소재들을 끌어들여 인간과 자연물 사이에 형성되는 감각, 사물의 의식화 등을 추구하였다.  주변에 흔한 오브제의 차용은 가까이는 1950년대의 앵포르멜, 멀리는 피카소의 파피에 콜레, 뒤샹의 레디 메이드 등에서 선례를 찾을 수 있지만 서구권의 주류미술의 외곽지대로 그것과는 차이를 두려고 한 점에서 예술적 정치성을 반영한 독특함이 있다.

아르테 포베라는 1967년 이탈리아 토리노의 제노아 화랑에서 열린 첫 전시회에서 줄리오 파올리니, 마리오 메르츠,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 지오반니 안젤모, 자니스 쿠넬리스 등에 의해 시작되었지만 그 개척자는 알베르토 부리라 할 수 있다.  자연물, 일상물뿐 아니라 각종 공업용 소재를 사용하여 재료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한 것이 이 경향의 태동에 초석이 된것이다.

아르테 포베라의 작가들은 버려지거나 가장 흔한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최소한의 법칙을 미니멀리스트들처럼 개념적 측면에서가 아닌 현실적 측면에서 접근한 격이 되었다.  포스트 팝 아트와 도 관련된 중심작가 키스톨레토는 주로 못쓰는 천조각을 이용한 조소나 설치를 통해 이질적 대상들의 충돌에서 생기는 갈등을 신랄하게 풍자하였다. <밀로의 비너스>를 복제한 석고상과 누더기천들을 대비시켜 현대사회의 계층문제를 시사한 <누더기의 비너스>(1967)가 그의 대표작이다.  메르츠는 헌 신문지 묶음을 나열하여 질료적 빈곤성을 극대화시켰다.  이는 물질적 풍요에 대한 반발의 논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일상적인 소재뿐 아니라 살아있는 동물, 예컨대 말이나 새까지 등장시켜 반미학적이면서 철저히 현실적인 공간을 창출해낸 쿠넬리스의 작품세계에 대해 평론가 칼베시가 "관람자가 동물이나 심지어 석탄조각보다도 자신이 우월하지 않음을 느끼게 되는, 또는 오히려 위계가 없고 자유로운 세계의 통합적 부분임을 깨닫게 되는 공간(<Jannis Kounellis>, 윤난지, <월간미술>, 1994, 5)" 이라고 한 말은 비단 쿠넬리스뿐 아니라 이 계통의 모든 작가들의 작품에 해당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운동은 1969년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둥근 구멍이 뚫린 사각형 카드>전, 같은해 베른 미술관에서 열린 <태도가 포름, 개념, 과정, 정보, 상황으로 변할때>전, 1970년 이탈리아의 토리노 시립미술관에서 열린  <개념예술, 아르테 포베라, 대지예술.전등을 통해 이탈리아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확산되었다.  체란트는 이탈리아 작가들 외에도 에바 헤세, 브루스 나우만, 로버트 모리스, 칼 안드레, 리처드 세라 등도 아르테 포베라에 포함시키면서 그들이 작품성향에 대해 언급하여 국제적 운동으로 확산시켰다.  이 중 모리스는 반형태 개념을 창안하여 아르테 포베라의 이론적 전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출처] 아르테 포베라|작성자 공주

 








Giovanni Anselmo, (b.1934)

굉장히 정 적이면서 살아있는 느낌을 준다.
멈춰있으며 움직임 아름다워 보인다.


2010. 8. 5. 21:59. RSS feed. came from other blogs. Leave a Respo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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