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습은 길다란 직육면체 박스의 모습일 것이다. 최근 정육면체나 다양한 모습의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PC의 대표격인 디자인은 우리들 집이나 회사의 책상에 놓여져 있는 네모난 그것들…

마이크로소프트의 후원으로 열린 Next Generation Windows PC Design Competition에서 한국의 유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미국 퍼듀 대학 산업 디자인 대학원에 재학중인 유학생 송승호씨로, 그가 속한 팀이 디자인한 이 컨셉 제품은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2006 CES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송승호씨가 디자인한 PC는 책꽂이를 형상화한 제품으로 Bookshelf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각각의 부품들이 책처럼 모듈화 되어있어 책꽂이에 책을 꽂는 것처럼 원하는 부품을 가져다 베이스에 꼽으면 된다. CPU가 장착된 메인 시스템은 7인치 크기의 정육면체로 되어있으며, 메인 시스템의 좌우로 사용자가 원하는 저장장치나 기타 유닛들을 부착하여 사용한다.

이 PC를 구성하는 모든 유닛들은 북엔드가 양쪽에 부탁된 받침대에 장착하게 되며, 각각의 유닛들의 측면에 위치한 커넥터를 통해 서로 연결된다. 만약 이 PC가 상용화 된다면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는 것처럼 원하는 PC 부품을 구입해 받침대에 꼽아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컴맹들도 전혀 부담 가지지 않고 원하는 부품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를 가진다.

또 하나 이 제품이 가지는 의의는 최근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저작권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일반 책과 비슷하게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마치 책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소유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 즉, 실체를 가지지 않은 디지털 컨텐츠에 대한 소유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연 저런 형태의 PC가 실제로 판매가 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저작권에 대한 인식 변화까지 생각한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을 가진 컨셉 제품을 우리나라의 유학생이 만들었다는 것이 자랑스러울 뿐이다.

[사진출처=퍼플 대학 웹사이트]

'얼리어덥터' 컬럼리스트 임정 (brainsteal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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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Zona TortonaStudio Makkink & Bey에서 디자인한 Work Sof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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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k Sofa는 모듈화된 5개의 각자 다른 소파들이면서, 동시에 합쳐지면 하나가 되는 소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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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 공간이나 개인 스튜디오, 사무실, 미팅장소, 회의실 등등에서 사용될만한 가구로군요.

 더 많은 정보를 보시고 싶으시면 클릭~ Studio Makkink & Bey’s Ear Chair for Pro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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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라노 디자인 위크 09에 대해 보고 싶으신 분은 클릭하세요~Milan 09 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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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앉는 모습이 제각각이듯, 소파의 모습도 다양하게 형상화해서 재미있는 모습을 보였네요. 그렇게 자유롭게 보이는 형태들이지만 서로 모이면 완전한 하나의 형태가 되는 점으로 봐서 어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고찰 같은게 엿보이는 디자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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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k Sofa의 각각 다른 5개의 조각들을 따로 놓고 보는 것도 좋고, 조화롭게 모두 합쳐서 하나의 소파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일부의 조각들만 연결해서 새로운 형태의 다른 소파들을 만들어 낼수도 있다는게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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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치고 합치고 합치는… 구축의 전성시대
‘스타브릭(Starbrick)’, 디자인: 올라푸르 엘리아손(Olafur Eliasson), 브랜드: 줌토벨(Zumtobel) 별 벽돌 모양은 복잡다단해 보이지만 기하학을 바탕으로한 디자인답게 원리만 이해하면 아주 쉽다. 정육면체의 4면에 다른 정육면체를 45도씩 비틀어서 붙이고, 자르고, 붙이고를 계속 반복해나가면 되는 형태다. 어떤 방식으로 붙여나가느냐에 따라 계속 ‘증축’이 가능한 조직력 있는 구조체. 단독 조명등뿐만 아니라 원한다면 건축적인 공간 모듈로도 활용할 수 있다. 2003년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 실내에 태양과 안개를 재현한 작품 ‘날씨 프로젝트(Weather Project)’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덴마크의 예술가 올라푸르 엘리아손의 디자인이다. 예술가조차 디자인에 임할 때는 디자인다운 방식을 고수한다. www.starbrick.org, www.zumtobel.com



간결한 디자인
1 몬자 체어(Monza Chair), 디자인: 콘스탄틴 그리치치(Konstantin Grcic), 브랜드: 플랭크(Plank) 지난해 선보이자마자 뉴욕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이 되고, 각종 디자인 어워드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상을 받았던 플랭크의 미토(Myto) 의자를 기억하는가? 섬세하게 각도를 계산해 인체를 탄력적으로 지탱하던 이 의자 디자인은 콘스탄틴 그리치치의 작품. 그는 올해도 플랭크와 함께 ‘몬자’ 의자를 선보였다. 야심찼던 미토 의자에 비해 한결 단백해진 이번 작업에는 확연히 다른 두 재료, 나무와 플라스틱을 매끈하게 연결한 기술이 눈부시게 녹아 있다.www.plank.it

2 360° 패밀리, 디자인: 콘스탄틴 그리치치, 브랜드: 마지스(Magis) 밀라노국제가구박람회를 조직하는 코스미트(Cosmit)가 나누어준 언론 홍보 자료에는 이 작품을 ‘건조해 보이지만 더이상 아름다울 수 없는’ 디자인이라고 평했다. 건조한가? 우선 설계도를 그릴 때 사용하는 각종 도형자들을 툭툭 쌓아 올린 듯한 형태가 투박해 보이기는 한다. 모양을 내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어 보인다. 그러나 높이 조절도 되고, 360도 회전도 되며, 360도 어느 방향으로 앉아도 되는 이 의자에는 실제 360도 각도자를 적용했다. 그리치치가 건네는 조용한 유머에 웃음이 난다. 스툴, 테이블, 컨테이너와 함께 컬렉션으로 출시했다. www.magisdesign.com




[출처] 월간디자인 (2009년 6월호) | 기자/에디터 : 임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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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22. 21:12. RSS feed. came from other blogs. Leave a Respo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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